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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5일 수요일


1. 음양 (陰陽)


안녕하세요?
도토리 철학관의 초록도토리입니다.

음양(陰陽)은 명리학의 기본입니다.

음과 양이라고 하면 아주아주 오래됐을것 같고, 한문이고, 도사들이나 알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서 어렵게 보이실텐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일상이거든요.

아마 저에게 상담을 받아보신 분들은 다 들어보신 이야기일텐데요.
밝음과 어두움, 아침과 밤, 불과 물, 차가운과 뜨거움, 산과 바다, 남자와 여자, 오른쪽 왼쪽, 손과 발 등등 모두 짝을 이루고 있죠. 언뜻 생각하면 명리학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컴퓨터의 연산 방법도 True냐 False냐, 0과 1로 이루어진 음과 양이구요.
이렇게 세상에서 짝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이 음과 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짝을 이루고 있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음과 양은 고정된게 아닙니다.
손을 양으로 보고 발을 음으로 보다가 손 하나를 보면 오른손을 양으로 보고 왼손을 음으로 보고, 또 오른손에서는 손등을 양으로 보고 손바닥을 음으로 보고....
이렇게 음과 양이 변하게 됩니다. 정해지지 않은 우리 인생 처럼요.
기준에 따라서 음이 양이 됐다가 양도 음이 될 수 있죠.
이건 선과 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과 악. 역시 음과 양이죠.
한 현상을 보고 기준에 따라서는 선이 될 수 있고 악이 될 수도 있고 국가별로 시대별로 다 다르죠.  또 음기운이 최대로 많아질 때 양이 시작되고 양이 최대로 많아질 때 음이 시작됩니다.

북반구 기준의 절기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동지'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자 낮(+)의 길이가 가장 짧습니다. 동지를 지나면서 밤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낮의 길이가 그만큼 늘어납니다.  이때부터 양의 에너지가 시나브로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의 에너지가 가장 많아질 때(밤의 길이가 가장 길어질 때), 양의 에너지가 서서히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늘어나던 양의 에너지가 음의 에너지와 같아질 때를 '춘분'이라 하고 이후로는 양의 에너지가 조금씩 늘어납니다.
즉,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고(춘분) 이날 이후로는 낮의 길이가 점점 더 길어집니다. 그렇게 양의 에너지가 늘어나다가 또다시 양과 음의 에너지가 같아지는 때가 오겠죠? 그 때를 '하지'라고 하며 이 때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하지가 지나면서 밤의 길이가 조금씩 길어집니다. 즉 음의 에너지가 조금씩 생겨나고 그만큼 양의 에너지는 줄어드는 것이죠. 이렇게 음의 에너지가 조금씩 많아지다가 또 이 두 에너지가 같아지는 때가 또 오게되고 이 때를 '추분'이라 합니다. 춘분때는 낮과 밤의 기운이 같아지고 그 이후로는 밤의 길이가 늘어나서 음의 에너지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음과 양은 교역활동을 하면 균형을 잡아가면서 돌고 도는 것이죠.
음이 계속해서 끝도없이 많아지지도 않고 반대로 양도 끝도 없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극에 치달으면 반대 성분이 시작되어 에너지는 균형을 맞추려 합니다.
이런걸 대화작용(對化作用)이라고 하는데 이 대화작용이 없다면 사람이 키는 계속 늘어나게 되고 밤이 없다거나 낮이 없는 세상이 되겠죠. 이런 세상에서는 잠자기도 불편하고 잠을 잘 못자서 다음날 생활이 어렵고 이런 일상이 쌓이면 피곤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다 필요한 것이죠.  서로 반대되는 성분이 조화를 이룬다는건 참 중요한 일입니다.


To Be Countined...

2020년 3월 24일 화요일


춘분 (春分)


안녕하세요?
도토리 철학관의 초록도토리입니다.

며칠전에 춘분라는 절기였습니다.
코로나로 외출을 못하고 있어서 봄이 오는지 가는지도 모르고 지냈는데 마스크 5부제가 실행되면서 내가 구입할 수 있는 날은 외출을 강행할 수 밖에 없게 되어 나가봅니다.
신기하게 그거라도 나가니 살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맘놓고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죠.


춘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입니다. 이말은 태양이 황경 0도가 된다는 말이예요. 



겨울에는 밤이 더 길고 여름에는 낮이 더 길다. 이제부터는 낮의 길이 즉, 태양의 에너지를 받는 시간이 더 길어져서 점점 더 더워질꺼라는걸 알리는 절기입니다.



집에서 코로나-19를 피하고 있는 동안 이렇게 꽃들은 제 할일을 다해서 복스럽게 피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매서운 추위가 물러나기 싫어서 시샘한다는 꽃샘추위도 존재하나봐요.
꽃샘추위도 지나가면 이젠 정말 따뜻한 아니 이젠 더운 여름도 곧 오겠죠.

이런 입춘, 춘분과 같은 절기라는건 계절인데 사주에서는 아주 중요한 기준점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점성학에서는 춘분을 시작으로 첫자리인 양자리가 시작됩니다.

명리학에서는 입춘을 기준으로 한해의 시작을 잡는데 점성학은 입춘일보다 조금 늦은 춘분부터 시작하는데, 아마도 태양 에너지가 땅에 내려오는 시간이 적용되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입춘은 말이 봄이 오는 날이지 겨울과 별 차이없이 쌀쌀한 날씨를 자랑하잖아요. 하지만 그때부터 태양의 온기가 점점 강하게 전달되어 춘분이 될 쯤에는 바람마저도 제법 따뜻해지고 사람들 외투도 한결 가벼워지죠.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꽃피는 봄이 있습니다.  그 봄을 누구보다 아름답게 맞이하려면 봄이 오기 전 겨울을 잘 보내야하겠죠? 인생이 겨울처럼 매섭게 느껴지신다면 곧 봄이 온다고 생각하시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운동도 효과를 보려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그 지점에서 한두개를 더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잖아요. 딱 그마음으로 현재의 힘듦을 넘겨보세요. 그럼 그때 그렇게 힘듦을 잘 보낸 본인이 자랑스러워질 날이 올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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