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점성학 상담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점성학 상담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0년 5월 30일 토요일


옛추억과 정리중


안녕하세요? 
도토리철학관의 도토리입니다.

제가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요즘 블로그에 너무 소홀히 했었네요. 
오늘은 버릴 것이냐 남겨둘 것이냐의 아주 어려운 고민으로 힘들었어요.
 저희집은 이사를 자주다니지 않은 집이라 묵힌 짐도 많고 또 정리를 한다고 해도 추억이 있어서, 너무 멀쩡해보여서, 언젠가는 사용할 거 같아서....  기타 등등의 이유로 버리지 못하고 다시 서랍속에 숨겨두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막상 정리를 했다고 해도 보면 버려지는게 없더라구요.
눈에만 안보이면 다 정리된 걸로 하고 맘이 편안해지는 거죠.
그런데 이사를 해야해서 그동안 쓰던 가구도 다 버리고 갈 예정이라 진짜 왠만한건 다 버리고 가려다 보니 예전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기기가 불가능해진 것이죠.
하루 날잡아서 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고 힘들거 같아서 하루하루 매일매일 조금씩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버라냐 안버리냐 이 문제죠. 물건 입장에서는 버려지느냐 살아남느냐의 문제라 제입장보다 더 비장했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할때마다 살아남았던 물건들이 있었는데요.
너무 깨끗해서 버리지도 못하고 이제는 이 물건들은 사용할일 없죠.
버리려고 내놓으니 아빠가 표정이 바뀌시면서 한마디 하시네요.
"돈주고 다 사서 몇번 쓰지도 않고 다 버리네. 뭐하려고 사..."
근데 이 물건들 전부 제 돈 주고 산건데...ㅋ
그리고 물건들 상태가 워낙 좋아서 아빠가 보시기에는 새물건 같겠지만 사실 너무 오래된 물건들이죠.
저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제 손에 들어오면 다 너무 깨끗합니다. 
그래서 버리지를 못해요. 고장도 잘 안나고요.

aiwa(아이와)  카세트 테잎
이 aiwa(아이와) 제품은 정말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에는 부의 상징이었죠.
정작 중고등학교때는 워크맨을 사용했었는데요. 대학교때 기숙사 생활을 할때 우리방에 도둑이 들었었어요.  그때 그 도둑이 제 워크맨을 가져가고 어떤 aiwa 제품(사진속 제품 아님)을 놓고 갔어요.
근데 저는 그제 제 옆책상을 쓰던 학생껀줄 알고 그아이 책상으로 밀어놨는데 다음날 aiwa 제품이 제 책상에 있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또 밀어놓고 ㅋㅋㅋ 
초딩도 아니고 책상 선을 두고 서로 밀어놓기를 일주일 이상하고 어느날 그 후배에게 "왜 이거 안챙겨?" 라고 밀면서 물어보니 "어? 그거 제꺼 아닌데요? 언니꺼 아니예요?" 하는거예요.
생각해보니 도둑 들은날 서랍속 내 워크맨은 없어지고 책상 위에  낯선 aiwa가 있었던거죠.
그래서 "내것도 아닌데 어쩌지?" 하니까 "그냥 언니 쓰세요. 언니꺼 훔쳐갔잖아요. 저는 제꺼 있어요."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몇년간 도둑이 놓고간 aiwa를 사용하게 됐죠.
그리고 졸업하고 직장다니다가 그냥 제껄로 하나 사고 싶었는지 사진속 제품을 샀나봐요. 
사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나요. 왜 샀는지도 기억이 안나는 물건입니다.
그런데 저기 카세트테잎 겉에 밀레니엄 컬렉션이라고 쓰여있는걸 보고 유추한거예요.
저 시대 때는 제가 한참 일에 쩔어 살던 때거든요.
또 하던 일도 밀레니엄에 완전 민감한 일이어서 완전 초긴장 상태였죠.
그런데 밀레니엄이 되도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았죠. ㅋ 
큰일이 나고 전산이 마비될것 같이 떠들어 대더니 정작 세기말이 되었을땐 세기말적인 사건은 없었네요.
별보고 다니던 직장 생활의 출퇴근을 함께했던 고마운 물건인데 이렇게 시대가 변해서 버리게되네요. (근데 왜 기억이 안나는지...서랍에서 꺼내보고 이게 뭐지? 하고 깜놀! 했는데 왠지 미안해지네요.)
 
SONY 어학용 찍찍이
이건 그당신 언어 공부해본 분이라면 다 아는 찍찍이. 
요즘 학생들은 이게 뭔가 싶겠지만 그당시는 유학준비하고 이민준비하고 아니 어학 시험이라도 준비할라치면 필수품이었던 제품이었어요.
이름이 왜 찍찍이냐면요 ㅋ 어학공부를 하려면 구간 반복을 많이 하시잖아요. 필수과정이기도 하구요. 그때 테잎이 빨리감기하면서 내는 소리가 찍찍거려서 찍찍이예요. 
근데 저는 이 제품을 애매한 시기에 구입을 했어요.
mp3가 막 유행이되던 시기였는데 그당시는 어학은 책에 테잎으로 제공되던 시기라서 어쩔 수없이 찍찍이를 샀는데요 진짜 얼마 안썼어요.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어학용 책이 테잎대신 CD를 제공했고 저는 그 시디를 mp3 파일로 추출해서 mp3 플레이어에 넣었거든요. 그리고 mp3 플리에어가 기능이 좋아져서 찍찍이를 대신할 수 있게 됐고요.
제가 공부를 안한게 아닙니다. (진짜루요..)
그리고 일주일전에 버렸는데 mp3플레이어도 두 개나 버렸네요. 하나는 i-Audio에서 나온 제품이고 하나는 삼성 Yep이었는데 중간에 서태지 리미티드 버전으로 바뀌었죠. 
그건 제가 그걸 산게 아니고 화면에 줄이 가서 as를 받으러 갔는데 기사분이 저에게 실수를 하셔서 죄송하다면서 뒷판을 서태지 사인이 있는 리미티드로 바꿔주셨다며 미안함과 특별히 챙겨줬다는걸 어필하셨는데 저는 그런거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대답만하고 바로 커버를 씌워버렸죠. 커버씌우면 끝인데 말이죠. 말이 mp3 플레이어지 영화도 볼 수 있었던 가젯이었거든요. 한때는 진짜진짜 많이 사용했었는데 사람도, 기기도, 물건도, 옷도, 모든게 다 시절인연이네요. 영원한건 없고 정해진것도 없다는 생각이 다시금 드네요.  

FUJIFILM 파인 픽스
 마지막으로 디카입니다.
이것도 정말 잘 사용한 물건이었는데 요즘은 사용할이 없죠.
워낙에 핸드폰이 좋게 나와서요.
그 당시에는 이런 물건들을 필요하면 기능에 맞게 하나하나 다 구입해야했는데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그당시의 제품들보다 다 월등히 좋은 성능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죠.
그리고 그당시에는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던 때라 뭐든 다 신기하고 새로운 기능 하나 추가되면 정말 획기적인 기능이라며 광고하고 그래었는데 지금은 그런 기능들은 시시해졌죠.

그래도 저는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모든 세대를 다 거친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변한것 같아도 요즘처럼 빠르지 않아서 신승훈씨의 노래 하나로 계절을 유추할 수 있잖아요. ㅎㅎㅎ 요즘은 너무 빨라서 예전이 그립기도 합니다.
노래나 영화, 드라마 모두 90년대가 한국의 문화 르네상스 시대였던것 같아요. 그때 좋은 노래, 좋은 영화, 좋은 드라마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소재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았고요.
요즘도 재밌고 좋은 작품들이 많지만 이젠 되돌아갈 수 없기때문에 그시대의 작품들이 더 좋게 느껴지는거겠죠.

원래 글을 쓰려는 의도는 이게 아니었는데 또 다른길로 샜네요.
이번달은 윤달입니다. 5월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윤4월이예요.
윤달에는 정리하고 보수하고 수정하기에 좋은 달입니다.
손없는 날 이사하시잖아요. 윤달에는 윤달 전체에 손이 없는 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사, 묘이장, 결혼식, 수의도 짓고...기타등등 하시면 좋습니다.
병원가시는 것도 좋아요. 
그런데 요즘은 윤달에는 결혼식은 하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아마 윤달에 묘이장, 수의짓기 이런게 겹치면서 좋은 일은 하지 않는게 좋다는 인식으로 좀 변질되서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지난주부터 엄청 버리기 시작했어요. ㅎㅎㅎㅎ
안쓰는 물건은 오래 두는것보다 정리르 하시는게 운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윤달이 자주 오는것도 아이고 이사도 겹쳐서 기회인것 같아서 열심히 버리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시절인연이라는 말이 생각나며, 덕분에 저는 요즘 추억돋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때 인연이 되어줘서 고맙고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고맙다는 말은 해줬어요.
들을 수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오랜 세월 같이해서 저 물건들도 저의 마음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2020년 5월 18일 월요일


너는 요즘 널 위해 뭐 해주니?


저의 요즘 최애 드라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입니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주인공들 

저처럼 슬의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상담이 있어서 본방을 잘 챙겨보지는 못하지만 꼬박꼬박 안빠뜨리고 잘 챙겨보고는 있습니다. 배우 조정석도 너무 좋고 우주도 너무 귀엽고 무엇보다 제가 옷랫동안 팬이었떤 신현빈씨~~~ 겨울이요. 예전 무사백동수때 나오시는거 보고 선녀가 내려온 줄 알았죠. 그때 너무 예뻐서 세상에 저렁게 예쁜 사람이 있다니!!! 하고 늘 감탄하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전 그게 데뷔작인줄 알았는데 방가!방가!로 데뷔를 하셨다고 해서 놀랐죠. 저 방가!방가!도 봤는데 전혀 같은 분인줄 몰랐어요. ㅎㅎ
아무튼 저 3분 보려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봅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mukseon1/221963715961

지난주에는 명대사가 하나 튀어나오더라구요. 
"너는 요즘 널 위해 뭐 해주니?"
송화가 익준이에게 물었던 말인데요.
그대로 느껴보시라고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

내용을 보면 우주가 갑자기 열이 나고 있는데 익준이는 병원에서 콜을 받습니다.
그래서 송화를 부르고 익준이는 병원으로 가죠.
병원일을 마치고 집에 와보니 송화랑 우주랑 같이 잠자고 있습니다.
익준이는 송화를 위해 아침을 준비합니다.
둘이 아침으로 누룽지를 먹다 나누는 대화입니다. 

송화 : 익준아!
익준 : 응.
송화 : 너는 요즘 널 위해 뭐 해주니?
익준 : 나?
송화 : 응. 너.
익준 : 넌?
송화: 난 이거 샀어. 
익준 : 이게뭐야?
송화 : 장작 거치대!
익준: 이게 왜 필요해? 
송화 : 화목난로에 장작을 넣는데 장작을 여기에 두는거야.
익준 : 아니, 그냥 바닥에 놓으면 되잖아. 왜샀어? 그런걸.
송화: 날 위해 샀어. 날 위해 그냥 샀어. 나 이거 살때 엄청 행복했다. 
익준 : 그래. 알았어. 잘했어.
송화 : 너는? 뭐해주는데? 널위해 너한테 뭐해주냐고~
익준: 이렇게 너랑 같이 밥먹는거?  너랑같이 밥먹고 커피마시고. 난 나한테 그걸 해줘.

송화는 화목난로를 샀는데요. 화목 난로가 배송되자 정원(유연석)이를 데리고 가지러 갑니다.
화목 난로가 왔다는 말에 익준이는 표정이 ㅋㅋㅋ
송화는 정원이를 방패삼아 방을 나가죠. 화목 난로는 캠핑을 좋아하는 송화의 로망이었나봐요. 그런데 밥먹으면서는 한술 더 떠서 장작 거치대를 샀다고 자랑합니다.
당연히 익준이는 이해할 수 없죠. 그걸 왜 샀냐면서 장작은 그냥 바닥에 놓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죠.
송화는 지지않고 날 위해 샀다고 합니다. 나 이거 살때 엄청 행복했다며  정말 행복한 표정을 짓죠. 남들에게는 저걸 왜하는지, 저걸 왜사는지 이해 받을 수 없더라도 그 순간 또는 그걸로 내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거죠.

송화의 눈에 익준이의 삶에서 익준이는 없고 병원, 환자, 우주만 있어 보였나봅니다. 그래서 저런 질문을 한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저 장면에서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그냥 심쿵!만 했나요? ㅎㅎㅎ
저는 예전에 열악한 업무환경에 찌들어 일만 하고 살던 때가 떠올라서 찔렸어요.
그때 날 위해 뭔가 해줄 생각을 조금만 했더라면 지금의 삶하고는 많이 달라졌을꺼 같거든요.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절 위해 뭔가를 의무적으로 하는 버릇을 만든 이후로는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예전의 저처럼 살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것 같아요.
요즘은 워라밸이다 복지다 해서 많이 좋아진것 같지만 내가 지금 불행하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시는것도 괜찮습니다.
그냥 짜증만 나고 세상에 분노가 쌓여간다면 너무 위험한 상태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 장면에서 절 위해 제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예전에는 월급날에는 수고했다며 백화점가서 스스로에게 선물 하나씩 해줬구요.
지금은 아주 소소하게 카톡 이모티콘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저랑 취향이 같은 친구에게는 똑같은 이모티콘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정말 이건 순수하게 절 위해 하는 소소한 일입니다.
왜 또 샀냐? 이모티콘 부자다, 참신한 이모티콘 많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어서 그 캐릭터로 새로운 이모티콘이 나올때마다 구입하는 편입니다.
물론 카톡에 많은 이모티콘을 골고루 자주 사용합니다.
대화 중간에 적절한 이모티콘이 있어서 사용할 수 있으면 너무 좋더라구요.  
문제는 꽤 많아서 어떤 이모티콘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 안날때가 많아서 대화중에 방황할때가 있거나 그래서 대화의 타이밍을 어쩌다 놓치기도 한다는 거지만요. 그래도 이쁜 이모티콘이 좋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본인이 너무 소모되고 있고 번아웃이 왔다면 소소한 것부터 한번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보세요. 맛있는 음식을 파는 식당을 가서 한끼 제대로 본인에게 대접해 보는 것도 좋고요.
저처럼 저를 대변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구입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성분들이라면 살꺼 엄청 많죠. ㅎㅎ 화장품에 악세서리에 가방에 옷에 쇼핑템은 많습니다.
나는 누가 뭐 안해주나 바라기 보다는 내가 나를 챙기는 재미도 알아가 보세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기뻐하고, 어떤 것을 재미있어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걸 알아가는 것도 나에대해 아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생겨도 '그냥 아무거나'라는 말로 그 기회를 망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한번 내가 뭘 좋아하는지 갖고 싶은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다가 누군가가 뭐 갖고 싶냐는 말을 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나는 뭐가 갖고 싶어."라고 시원하게 말해보세요.
아니면 저처럼 직접 구입을 해본다거나 행동으로 해보시고요.
꼭 물건이 아니라 연극, 영화, 뮤지컬같은 공연이나 전시회도 다녀보시고요.
직접 체험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습니다.
직접 해봐야 이게 나한테 맞는건지 안맞는건지 알 수도 있어요.
그리고 시기절절한 때가 있습니다.
인생이 마냥 긴것처럼 보여도 순간 휙~ 지나가서 엄청 짧거든요.

시간이 없어서 또는 마음이 없어서등 여러 이유로 지금도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아니 이번주 내로 딱 한가지만 해보세요.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고 후회를 할 수도 있지만 후회를 해도 아 이건 나랑 안맞는구나 내취향은 아니구나!라는걸  알 수 있었으니 다행이거든요.
다음에는 다른걸 시도해보시면 됩니다. ㅎㅎㅎ
내가 뭘 할때 행복한지 몰라서 행복할 수 없다면 너무 불행하잖아요.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행복하게 살아요~ 

2020년 5월 12일 화요일


셜리 템플의 네이탈 차트 (토성 역행)


안녕하세요?
도토리 철학관의 초록 도토리입니다.

며칠 뒤부터 금성 역행이 시작되어 금성 역행에 대해 글을 쓰려고 책을 봤는데 보다보니 엄하게 토성 역행에 대해 쓰게 생겼습니다. ㅎㅎ 

책에서 금성 역행을 찾아서 봤는데 (분명 시작은 금성 역행이었습니다. )그런데 몇줄 읽자마자 바로 토성 역행으로 바로 넘어가 버리네요. 좀 당황했지만 내용을 보니 흥미로워서 그냥 읽고 한글로 옮겨봅니다. 

이 책은 영국의 유명한 점성학자 Frank C.Clifford가 쓴 Getting To The Heart Of Your Chart라는 책이고 여기에 나오는 내용을 번역해서 올려드립니다.  

글 중 Apple Annie와 Goldilocks는 부연 설명이 필요한것 같아서 글 마지막 부분에 별도로 설명해 놓았습니다. 참고하세요. 

======★======★======★======★
네이탈 차트에서 역행하는 금성은 금성이 일으킬 수 있는 사건을 일찍 경험하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예: 일찍 결혼하는 것) 그러나 나중에 더 체계적이고 성숙한 방식으로 이 주제로 돌아옵니다 (예: 두 번째 사랑의 기회).

토성은 토성의 주기 중 36.5%의 기간을 역행하지만, 이 역행은 차트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일찍부터 의무나 부모의 책임을 떠맡고, 나중에 개인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점성학자 Noel Tyl은 어린 시절에 권위있는 인물의 부족으로(아니면 폭군) 인한 열등감을 물려받은 것과 '매우 어려운 교훈을 얻어 발전하기 위한 일시 중단'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행하는 행성은 예를 들어, 각도나 싱글톤 또는 핸들로 중요한 위치에 놓일 때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케이스는 버킷차트의 손잡이로 토성 역행을 특징으로 하는 아역 스타 셜리 템플의 네이탈 차트가 있습니다.

■ 셜리 템플

셜리 템플의 네이탈 차트

  두 가지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토성을 핸들로 하는 버켓 차트를 가진 네이탈 차트이고, 5번째 하우스(대부분 양자리)에 행성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후자의 핵심은 수성과 목성의 컨정션입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셜리 템플의 차트는 4개의 앵글이 뮤터블 사인이라서 그들의 전통적인 룰러(수성와 목성)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평생 동안, 셜리 템플은 사수자리인 첫번째 하우스에서 역행하고 있는 토성의 특징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1929년 월 스트리트 사태(검은 목요일)가 있기 18개월 전에 태어난 그녀는 3살 때 영화계에 찾아왔고 이때는 국가적 절망과 도피성 오락에 대한 열망이 겹친 시기였습니다. 작은 보조개가 있는 셜리 템플은 최저 수준의 소득, 무료 급식소, 애플애니(*1)의 대공황속에서 다이아몬드였습니다. 그녀는 희망과 낙관주의를 의인화하여 미국인들이 스스로에 대해 좋게 느끼게 했습니다.(사수자리) 셜리 템플은 명랑하고 반짝이며 활력 넘치는 에너지를 느끼게 해주었고 영화 배역 5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5번째 하우스 양자리의 수성과 주피터는 그녀의 아이 같지 않은 재능에 대해 많이 말합니다. )

  셜리 템플은 그 나이에 맞지 않게 어른의 직업 윤리와 함께 성숙해졌고(토성과 처녀자리 MC가 스퀘어각을 맺음), 그녀는 Goldilocks(*2)의 금광이었습니다: 그녀는 4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고 시장성이 좋은 영화 배우가 되었습니다.(트렌짓 해왕성이 MC를 왔다 갔다함) 셜리 템플은 단 한 손으로 폭스 스튜디오의 운명을 뒤바꾸고 거액을 벌어들였습니다. (토성이 두 번째 하우스를 지배)

  이 두드러진 토성은 그녀의 인생 이야기에서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그녀의 첫 배역은 Baby Burlesks라는 영화에서였습니다: 아이들이 성인 역을 연기하는 유명한 영화의 시리즈입니다.(토성) 나중에, 셜리 템플은 종종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고 관객들이 그녀를 포옹하고 양육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가엾은 작은 고아로 캐스팅되었습니다.(토성) 게다가, 그녀의 출생 증명서가 그녀의 나이보다 1년 더 깎이도록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튜디오들은 그녀가 청소년기로 되어가는 필연적인 변화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1940년 5월 트랜짓 목성과 토성이 그녀의 태양을 가로지르자(컨정션), 영화 거물 Darryl Zanuck이 20세기 폭스에서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그녀는 몇 년 동안 계속 활동했고, 4년간의 결혼 생활을 했으며, (1949년 12월 5일 토성이 그녀의 MC를 가로지르고(컨정션) 네이탈 토성과 스퀘어 각을 맺으면서 이혼하기로 결정했음) 그리고 1년 후 Charles Black과 결혼하면서 공식적으로 은퇴했습니다..

  셜리 템플 블랙은 어린 시절의 명성에 집착하고 싶은 기색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국가의 보물에서 가치가 큰 기업 자산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두드러진 네이탈 토성 역행은, 그녀를 잠시 쉬게 했고, 당시 두 번째 인기 절정을 이루며, 포르노에 반대하는 도덕적 입장을 취한 시민적 책임의 대의 운동가로 보수적인 공화당 정치인으로 발전하였고 , 미국 최초의 여성 의전 책임자로 임명되었고, 가나 및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외교직을 수행했습니다.(사수자리에 있는 토성) 그녀는 또한 자신이 유방암에 걸렸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최초의 유명인사입니다. (1972년 가을, 솔라 아크 MC가 전갈자리로 들어옴). 그녀는 자신의 좌절과 육체적 손실(유방절제술)에 대해 자신의 중심적인 토성 배치의 가치 있는 위엄과 솔직함으로 말했습니다.


======★======★======★======★
* 주석
(1) Apple Annie : Damon Runyon의 단편 Madame La Gimp는 1929년 10월호 인터내셔널 - 코스모폴리탄에 실렸고 후에 영화로 만들어집니다.

이 이야기는 뉴욕의 늙고 형편없는 과일 장수 애플 애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그녀의 딸 루이스는 유아 때부터 스페인 수녀원에서 자라왔습니다. 루이스는 그녀의 어머니가 Marberry 호텔에 살고 있는 Mrs. Worthington Manville이라는 이름의 사교계의 여성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애니는 루이즈가 약혼자 카를로스(배리 노턴)와 아버지 로메로 백작(월터 코놀리)과 함께 뉴욕으로 항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가식이 밝혀질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2) Goldilocks : gold(금)라는 단어와 locks(머리카락)이 합쳐진 단어로 골디락스와 곰세마리라는 동화에서 유래되었다. 여기서 금발(Goldilocks)을 가진 소녀가 등장하는데 이 소녀가 곰세마리가 사는 집에 들어가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먹기 좋은 스프를 먹고 딱딱하지도 않고 너무 푹신하지도 않은 적당한 침대에서 잠이 들어버리고 나자 곰세마리가 집으로 와서 보니 먹기좋은 스프는 누군가가 먹어버려서 화가 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Goldilocks는 셜리 템플이 금발 소녀라는걸 일컫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지금도 아마존에서 골디락스 셜리 템플이라는 인형을 판매하더군요..

또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스프가 먹기 딱 좋듯이 아주 이상적인 경제상황을 일컫습니다. UCLA 앤더스 포캐스트의 수석 경제학자 데이비드 슐먼(David Shulman)이 처음 사용함.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출산 택일


안녕하세요?

도토리 철학관의 초록 도토리입니다.


블로그 스팟(구글 블로그) 인터페이스가 확 바뀌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블로그 스팟에 좀 익숙해질만 하니 바뀐거라 적응이 안되네요.

인생이 이런것 같아요. 이제 좀 사용할만 하니 변화가 오네요. 

생각해보니 언제 바뀌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블로그에 들어지도 못했네요.


얼마전에 출산택일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출처 : Pexels


저는 다른 택일은 다 해드리는 편인데 출산 택일은 왠만하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가 누군가의 삶의 시작에 관여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시작과 끝은 제가 관여할 힘도 없고 그럴 권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돈으로 좋은 날을 사서 삶의 시작인 출산일까지 정해준다면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에 일조하는 기분이 들어서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지금의 기준으로 좋다고 생각한 사주가 그아이가 성인이 됐을떄도 똑같이 좋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라면 더욱 그렇겠죠.

마지막 이유는 좋은 사주, 나쁜 사주는 없다입니다.(세번째 이유와 연관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건강하지 못하다거나 아니면 역아로 있다거나 그밖의 다른 이유로 의사선생님이 택일해 오는게 좋을것 같다고 말씀하신 경우에만 출산택일을 해드립니다. 

이번에는 역아로 오랫동안 있어서 그동안 운동을 꾸준히 하였지만, 아기가 자기 자리로 돌아오지 못하였고 또 아이가 평균보다 꽤 커서 자연분만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의사선생님이 택일해서 오라고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임신기간동안 아니 그 전부터 꾸준히 연락해오시던 분이라 그 사정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출산 택일을 왠만하면 안하려고 하니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운동하시라고 권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술보다는 자연분만이 산모나 아기를 위해서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기가 세상에 나올때 자연분만을 하며 느끼는 고통도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산도를 거치면서 유산균 샤워를 하며 나오게 되는데 이때 코와 입으로 이 유산균을 먹게되어 이 유산균이 아이의 장에서 계속 함께 살아가게 된다고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모도 회복이 훨씬 빠르구요.

하지만 지금 상황이 자연분만이 어려운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택일을 해드렸습니다.

출산 택일의 기준은 가장 안좋은 날은 피하고 그 기간 중 가장 좋은 날을 고르자 또는 무조건 건강만 생각하며 날을 고릅니다.

그런데 제가 택일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출산가능한 날 중 좋은 날을 골라서 드려도 그날 태어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는 점입니다.

즉 아무리 좋은 날이라고 할지라도 신기하게 그 아이와 맞지 않으면 그날 아이는 태어나지 않습니다.

미리 나오게 되거나 아니면 그날 산모는 별일없이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에게 일이 생기셔서 (교통사고라던지) 수술을 제시간에 못하게 된다거나 하는 일들이 종종 생깁니다. 

그럼 산모들은 많이 속상해하시는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그 아이는 엄마의 택일은 신경쓰지 않고 내가 나가고 싶은 날 나오는 겁니다. 

이것이 정해진 하늘의 이치인 것이죠. 

누구나 태어날때는 여덟 글자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대감집 자식도 8자를 가지고 태어나고요 다리밑에 노숙인의 자식도 8자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얼마나 공평해요? 누구나 다 똑같이 8자만 가지고 태어나잖아요.

좋은 사주 나쁜 사주는 없어요. 

그래도 좋은 날이 있잖아요? 하고 물으시는 분들 계시겠죠? ㅎㅎㅎ

있긴합니다. 그런데 그 좋은 날이 출산 가능한 기간에 있을꺼라는 보장이 없어요. 그리고 아무리 좋아봤자 8자입니다. 9자도 7자도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타고난 팔자를 어떤 방향으로 가장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가 가장 중요합니다.

고생하다 성공하는 사주가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테고요 고생없이 무난무난하게 지내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테죠.

좋은 사주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공평해서 10가지를 다 가질 수도 없거든요. 

내게 부족하고 없는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다루느냐도 인생에서 중요하죠.

가지고 있는 걸 최대한 긍정적으로 사용하여 살게된다면 부족한 부분도 해결되기도 하구요.

또 누구나 인생에 겨울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 겨울이 오기전에 어떻게 대비를 했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거예요.

그리고 아이들은 어릴때 많은 부분이 정해지는데 이때 중요한건 부모님입니다.

어떤 부모를 만났느냐에 따라 좋은 팔자 안좋은 팔자로 나뉘게 되는거 같아요.

똑같은 팔자를 가지고 어떤 이는 범죄자고 어떤 이는 경찰이잖아요.

똑같은 팔자를 가지고 어떤 이는 대통령이고 어떤 이는 거지 왕초고요.

여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예시는 범죄, 두번째 예시는 우두머리.

내가 범죄를 짓는사람이 되느냐 범죄자를 잡느냐, 국민의 우두머리가 되느냐 거지의 우두머리가 되느냐....




기사 보셨나요? 진짜 어릴때 환경이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를 좌우합니다. 

아이에게 좋은 사주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아이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게 좋은 사주보다 훨씬 더 가치있고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택일을 하셨다 하시더라고 위급상황이 온다면 빨리 응급 수술을 받으셔서 아이를 세상에 나오게 하는게 산모와 아이에게 모두 좋다는 걸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에게 택일 받아가신 분도 이렇게 하기로 하셨습니다.

요즘 같이 아이가 귀한 시대에 귀한 아기가 태어나서 온 집안이 아기로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2020년 4월 7일 화요일


코로나의 순기능 (子水)


안녕하세요?
도토리 철학관의 초록도토리입니다.

오늘 이런 뉴스를 봤어요. (기사 제목을 클릭하시면 본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 19로 해변 폐쇄하니…브라질서 멸종위기 거북 97마리 부화 [출처: 서울신문]
브라질에서 해변을 폐쇄하니 멸종위기 거북이가 부화했다는 뉴스죠.
진짜 세상이 너무 좋아졌어요. 한국에서 저 먼 브라질의 멸종위기 거북이 소식까지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글을 읽으면서 저는 경자(庚子)년의  子가 떠오르더군요.
자축인묘진(子丑寅卯辰...)......12지지의 첫번째 글자 子.
우리는 밤 12시를 자정이라고 부릅니다. 신데렐라가 돌아가야하는 통금시간 ㅎㅎㅎ.
이 자정의 '자'도 바로 子입니다.
子는 물을 뜻하는 글자이고 겨울을 뜻하고 휴식을 뜻합니다.
겨울 물. 어떨까요? 얼음이죠. 물은 흘러야하는데 얼어서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대로 멈춰있는것이죠.
시간대로 보면 자시라고 해요. 여기서 '자'도 바로 子이고요.
밤 12시는 무얼하는 시간일까요?
네. 바로 잠을 자는 시간입니다. 즉 하루의 일과를 멈추는 시간이예요. '멈춤'입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죠.
이 子시에 잠을 안자고 또는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한다면 다음날의 컨디션은 망가지고 맙니다. 데일리 사이클이 망가지고 이런 일이 며칠이 계속되면 다시 건강한 컨디션으로 회복하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때론 회복 불가하기도 하죠. 성인이라면 다 알꺼라 생각합니다.
나는 그렇지 않던데요? 하시는 분은 아직 젊고, 건강하고, 체력 좋은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 하지만 나이들고 면역력 저하되고 일주일 밤샘해보세요. 확 느껴지실껍니다. 좋을때 지키세요.

이처럼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한 이후로 지금까지 전세계가 밤에 잠도 안자고 기술 경쟁하며 쓸모가 있던 없던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쉬지 않고 만들어내며 달려오다 보니 子시에 해당하는 기간이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우리 몸이 망가지듯 자연은 망가지고 있었고 우리가 그걸 깨달았을때는 이미 늦은건 아닌지 걱정이 드는 단계였죠. 그 시기에 코로나가 닥쳤고 인위적인 일은 모두 코로나 '때문에' 라는 말이 붙게되었어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子시를 실행하지 않자 강제로 子시를 겪게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항상 음양이 있고 동전의 양면이 있듯이 코로나 '덕분에'라는 말도 들립니다.
■ 13억 인도 봉쇄했더니…'가스실' 뉴델리 하늘색이 달라졌다 [출처: 중앙일보]
■ '코로나 타격' 중국 미세먼지, 우한부터 줄었다 [출처: 중앙일보]  
■ [월드줌인] 펭귄이 벨루가 구경?…코로나가 바꾼 동물원 풍경 
인도의 공기가 맑아져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미세먼지가 줄었다 등등 인위적으로 오염을 만들어서 자정 능력을 상실하게 했던 그 문제들이 좋아지기 시작한 것이죠.  위 브라질 거북이 기사도 여기에 해당하죠.
그리고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평소와는 다르게 사람들의 구경꺼리가 아닌 다른 동물들과 교류를 할 수 있게 되었죠. 아이러니하게 사람들이 갇히니 동물들이 나오네요.

반대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주로 돈이죠.) 만들었던(변형했던) 일들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동물들도 관광객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져서 자신들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게 변했어요. 자연에 살던 동물들도 자연적이지 않게 변했거든요.
■ 코로나로 관광객 줄어 굶어죽기 직전 태국 코끼리가 1000마리 [출처: 서울신문]
■ 코로나 때문 관광객 줄어서?…태국서 원숭이 수백마리 '패싸움' [출처: 중앙일보]
태국에 가면 코끼리들 많아요. 사람들의 관광을 위한 여러 종류의 코끼리들이 있는데, 그 중 우리를 만들어 코끼리 한두마리를 놓고 앞에 바나나를 쌓아놓고 관광객들에게 코끼리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곳들이 있습니다. 물론 바나나는 관광객이 사야하고 그렇게 해서 코끼리의 식비도 줄이고 수입도 생깁니다.
그런데 이런 코끼리들을 보면 건강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더라구요. 다른건 몰라도 피부가 건강해 보이진 않고요 특히 귀가 상당히 아파보이는 코끼리들이 많았어요. 또 그렇게 갇혀 있어서 신경이 매우 예민하고 난폭해 보이는 코끼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관리되던 코끼리들이 관광객이 줄자 먹을거리가 없어졌고 코끼리를 이용해서 돈을 벌던 사람들이 자기들의 수입이 줄자 코끼리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코끼리가 굶어죽게 될 위기에 놓여지게 된 것이죠. 원숭이는 동물원에 살지는 않지만 이미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것이구요.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먹을 거리를 의존하는 저런 원숭이가 자연속에 사는 야생 원숭이라 불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세상은 사람 위주로 미친듯이 달리고 있었고 이때 필요한건 STOP(멈춤)이었는데, 코로나가 지금 그 기능을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때문에 저도 외출 자제하고 집에 있지만 코로나 덕분에 자연의 재생작용은 살아나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뜻밖의 코로나의 순기능이죠.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할 때 시간이 필요하면 '잠을 줄여서라도 시간을 만들라'고 하는데 앞으로는 "잠은 자가며 하자."로 바뀌면 좋겠네요. 미래를 위한 잠시 멈춤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子시를 거쳐가야 寅시도 오고 卯시도 오는 거니까요.

마지막으로 요즘 대한민국 국민이라 너무 자랑스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죠.
■ ‘코로나19 걸린 것 같아’ 총기 살해-극단 선택한 美 50대 커플 [출처: 서울신문.]
이런 기사를 접하니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얼마나 잘되어 있는지 다시 상기되네요.
한국은 코로나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은 없는 나리니까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정부입니다. ^^ (요즘은 n번방 사건 혹시 본인이 걸릴까? 하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는 해도 말입니다. 자랑스러운 정부가 되는 김에 이것도 아주 클리어하게 해결되면 좋겠네요. ^^)

추천글

고놈의 집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