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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8일 월요일


너는 요즘 널 위해 뭐 해주니?


저의 요즘 최애 드라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입니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주인공들 

저처럼 슬의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상담이 있어서 본방을 잘 챙겨보지는 못하지만 꼬박꼬박 안빠뜨리고 잘 챙겨보고는 있습니다. 배우 조정석도 너무 좋고 우주도 너무 귀엽고 무엇보다 제가 옷랫동안 팬이었떤 신현빈씨~~~ 겨울이요. 예전 무사백동수때 나오시는거 보고 선녀가 내려온 줄 알았죠. 그때 너무 예뻐서 세상에 저렁게 예쁜 사람이 있다니!!! 하고 늘 감탄하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전 그게 데뷔작인줄 알았는데 방가!방가!로 데뷔를 하셨다고 해서 놀랐죠. 저 방가!방가!도 봤는데 전혀 같은 분인줄 몰랐어요. ㅎㅎ
아무튼 저 3분 보려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봅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mukseon1/221963715961

지난주에는 명대사가 하나 튀어나오더라구요. 
"너는 요즘 널 위해 뭐 해주니?"
송화가 익준이에게 물었던 말인데요.
그대로 느껴보시라고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

내용을 보면 우주가 갑자기 열이 나고 있는데 익준이는 병원에서 콜을 받습니다.
그래서 송화를 부르고 익준이는 병원으로 가죠.
병원일을 마치고 집에 와보니 송화랑 우주랑 같이 잠자고 있습니다.
익준이는 송화를 위해 아침을 준비합니다.
둘이 아침으로 누룽지를 먹다 나누는 대화입니다. 

송화 : 익준아!
익준 : 응.
송화 : 너는 요즘 널 위해 뭐 해주니?
익준 : 나?
송화 : 응. 너.
익준 : 넌?
송화: 난 이거 샀어. 
익준 : 이게뭐야?
송화 : 장작 거치대!
익준: 이게 왜 필요해? 
송화 : 화목난로에 장작을 넣는데 장작을 여기에 두는거야.
익준 : 아니, 그냥 바닥에 놓으면 되잖아. 왜샀어? 그런걸.
송화: 날 위해 샀어. 날 위해 그냥 샀어. 나 이거 살때 엄청 행복했다. 
익준 : 그래. 알았어. 잘했어.
송화 : 너는? 뭐해주는데? 널위해 너한테 뭐해주냐고~
익준: 이렇게 너랑 같이 밥먹는거?  너랑같이 밥먹고 커피마시고. 난 나한테 그걸 해줘.

송화는 화목난로를 샀는데요. 화목 난로가 배송되자 정원(유연석)이를 데리고 가지러 갑니다.
화목 난로가 왔다는 말에 익준이는 표정이 ㅋㅋㅋ
송화는 정원이를 방패삼아 방을 나가죠. 화목 난로는 캠핑을 좋아하는 송화의 로망이었나봐요. 그런데 밥먹으면서는 한술 더 떠서 장작 거치대를 샀다고 자랑합니다.
당연히 익준이는 이해할 수 없죠. 그걸 왜 샀냐면서 장작은 그냥 바닥에 놓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죠.
송화는 지지않고 날 위해 샀다고 합니다. 나 이거 살때 엄청 행복했다며  정말 행복한 표정을 짓죠. 남들에게는 저걸 왜하는지, 저걸 왜사는지 이해 받을 수 없더라도 그 순간 또는 그걸로 내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거죠.

송화의 눈에 익준이의 삶에서 익준이는 없고 병원, 환자, 우주만 있어 보였나봅니다. 그래서 저런 질문을 한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저 장면에서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그냥 심쿵!만 했나요? ㅎㅎㅎ
저는 예전에 열악한 업무환경에 찌들어 일만 하고 살던 때가 떠올라서 찔렸어요.
그때 날 위해 뭔가 해줄 생각을 조금만 했더라면 지금의 삶하고는 많이 달라졌을꺼 같거든요.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절 위해 뭔가를 의무적으로 하는 버릇을 만든 이후로는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예전의 저처럼 살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것 같아요.
요즘은 워라밸이다 복지다 해서 많이 좋아진것 같지만 내가 지금 불행하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시는것도 괜찮습니다.
그냥 짜증만 나고 세상에 분노가 쌓여간다면 너무 위험한 상태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 장면에서 절 위해 제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예전에는 월급날에는 수고했다며 백화점가서 스스로에게 선물 하나씩 해줬구요.
지금은 아주 소소하게 카톡 이모티콘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저랑 취향이 같은 친구에게는 똑같은 이모티콘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정말 이건 순수하게 절 위해 하는 소소한 일입니다.
왜 또 샀냐? 이모티콘 부자다, 참신한 이모티콘 많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어서 그 캐릭터로 새로운 이모티콘이 나올때마다 구입하는 편입니다.
물론 카톡에 많은 이모티콘을 골고루 자주 사용합니다.
대화 중간에 적절한 이모티콘이 있어서 사용할 수 있으면 너무 좋더라구요.  
문제는 꽤 많아서 어떤 이모티콘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 안날때가 많아서 대화중에 방황할때가 있거나 그래서 대화의 타이밍을 어쩌다 놓치기도 한다는 거지만요. 그래도 이쁜 이모티콘이 좋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본인이 너무 소모되고 있고 번아웃이 왔다면 소소한 것부터 한번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보세요. 맛있는 음식을 파는 식당을 가서 한끼 제대로 본인에게 대접해 보는 것도 좋고요.
저처럼 저를 대변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구입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성분들이라면 살꺼 엄청 많죠. ㅎㅎ 화장품에 악세서리에 가방에 옷에 쇼핑템은 많습니다.
나는 누가 뭐 안해주나 바라기 보다는 내가 나를 챙기는 재미도 알아가 보세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기뻐하고, 어떤 것을 재미있어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걸 알아가는 것도 나에대해 아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생겨도 '그냥 아무거나'라는 말로 그 기회를 망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한번 내가 뭘 좋아하는지 갖고 싶은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다가 누군가가 뭐 갖고 싶냐는 말을 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나는 뭐가 갖고 싶어."라고 시원하게 말해보세요.
아니면 저처럼 직접 구입을 해본다거나 행동으로 해보시고요.
꼭 물건이 아니라 연극, 영화, 뮤지컬같은 공연이나 전시회도 다녀보시고요.
직접 체험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습니다.
직접 해봐야 이게 나한테 맞는건지 안맞는건지 알 수도 있어요.
그리고 시기절절한 때가 있습니다.
인생이 마냥 긴것처럼 보여도 순간 휙~ 지나가서 엄청 짧거든요.

시간이 없어서 또는 마음이 없어서등 여러 이유로 지금도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아니 이번주 내로 딱 한가지만 해보세요.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고 후회를 할 수도 있지만 후회를 해도 아 이건 나랑 안맞는구나 내취향은 아니구나!라는걸  알 수 있었으니 다행이거든요.
다음에는 다른걸 시도해보시면 됩니다. ㅎㅎㅎ
내가 뭘 할때 행복한지 몰라서 행복할 수 없다면 너무 불행하잖아요.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행복하게 살아요~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경단녀.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기 전에,


안녕하세요?
도토리 철학관의 초록 도토리입니다.

며칠전에 지인에게 경단녀들이 배워볼만한게 뭐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지인은 15년 정도 경력이 단절되어 있습니다.


많은 부부들이 그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아이들이 이제 좀 크면 아내분도 뭘 하고 싶고 남편도 아내가 뭘 했으면 좋겠는 시기가 오는거 같더라구요.
이런 질문은 상담할때도 많이 받습니다.

이럴 경우, 먼저 짚어볼게 있습니다.

첫번째는 내가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해서 이런 생각이 드는지? 입니다.
애들이 커갈수록 돈들어갈 일이 많아지고 양가 부모님께도 들어가는 돈이 많아집니다.
그에 비해 월급 상승률은 턱없이 낮죠.
'자아발전' 말이 좋지 현실적으로는 어렵잖아요.

이 경우라면 주변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게 좋습니다.

결혼 전에 자기가 했던 일을 계속 하면 좋겠지만 이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아주 희귀한 일이었거나 전문 기술직이 아닌 이상 힘들죠. 희귀하고 전문적인 일일지라도 어렵구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결혼전의 일을 포기하면서 본인이 얻은건 생각 못하시더라구요.
세상일이 다 그렇습니다. 뭐하나를 내어주면 다른 하나를 얻어요.
본인의 아이들이 다른 집과는 달리 엄마손에서 보살핌 받으며 잘 컸잖아요.
그리고 그러려고 일 그만둔거 아니예요? 다른 워킹맘들은 그거 몰라서 애낳고 일하셨을까요?
그러니 결혼전에 했던 일은 이미 과거일이라는걸 인정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과거에 비해 시간이 생겨서 일이 하고 싶은 경우입니다.
돈은 급하게 필요하지 않으신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인생을 좀 길게 생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모처럼 생긴 시간에 내가 뭘 좋아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죠.
그리고 그게 무엇인지 정해진다면 그때부터는 그일에 관련된 걸 배우세요.
그렇게 해나가다 보시면 몇 년이 지나서는 그 일에 자리잡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꺼예요.
"에휴...나이가 몇살인데 어떻게 그래요. 그럴 시간이 없어요."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절대 늦은 나이가 아니예요. 100세 시대에 50이 안됐으면 반도 못 살은거잖아요.
절대 늦은게 아닙니다. 몇년 하시다 보면 배우는 재미, 돈버는 재미, 나도 뭔가를 할 수 있구나!까지 다 얻으실 수 있습니다.
그럼 주변 다른 분들이 퇴직하고 나서 이젠 뭐하지? 걱정할때 본인은 웃을 수 있는 것이죠.

지금 당장 돈이 급해서 또는 뭔가를 하고 싶어서 급급하게 계약직 구해서 일하시면 당장은 기쁘시다고 하세요. 그런데 시간은 금방 가잖아요. 계약 만료일이 다가옵니다. 그럼 또 걱정하세요. 저 이제 뭐해요? 저는 뭘 잘할까요? 이 문제를 가지고 상담하러 오십니다.
그러다 또 일 구해서 일하시죠. 이 일 또한 계약만료일이 오구요.
이렇게 몇 번하시고 나면 "이제 나이때문에 생산직에서도 안된대요. 글쎄 마트 계산원도 안뽑는대요. 이젠 기계가 다한대요. 이젠 식당밖에 없나봐요. 이거말고 다른거 뭐 없을까요? 저는 뭘 잘할까요?" 이질문을 가지고 50세 다되시면 오십니다.
"그래서 전부터 제가 OO하시는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렸잖아요." 하면 그때는 그 이야기가 너무 남의 나라이야기 같았다며 지금은 후회하신다고 하십니다.
이제라도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하면 이젠 나이가 있어서 못한다고 하십니다.
이런분들은 제가 뭘 말씀드려도 안됩니다.
이 일은 이래서 안된다 저 일은 저래서 안된다.... 안되는 이유들이 너무 많습니다.
변화를 꿈꾸시면서 정작 본인은 변하면 안되는 분들이십니다.
나부터가 변하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 나를 꿈꾸시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변화가 두려우시겠지만 그래도 도전을 하셔야 해요.


그리고 일을 해야 우울증이 안온대요.

우울증은 일을 해야 안오는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현실의 자신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그 차이가 클수록 우울증이 심하게 생기는 것이예요.

그런데 본인이 꿈꾸는 자신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뭘 하셨냐고 물으면 한숨을 쉬십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유행하는게 뭐야?" 입니다.
유행하는거 하지 마세요. 말그대로 유행입니다. 반짝하고 사라져요.
이제는 남은 인생을 생각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이잖아요.
계속 유행하는거 쫒아서 못합니다.

유행하는거 말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일 아니면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이 세가지가 같으면 좋겠지만 또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 잘 생각하셔야겠습니다.

누구나 인생 이모작을 시작해야되는 때가 옵니다.
점성학에서는 네이탈 천왕성과 트랜짓 천왕성이 만날때인데 이때 무턱대고 시작하는게 아닙니다.
그전에 네이탈 명왕성과 트랜짓 명왕성이 스퀘어로 만날 때 인생 일모작 마무리 잘하시고 네이탈 넵튠과 트랜짓 넵튠이 스퀘어로 만날 때 남은 인생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는지 고민하시며 찾아서 천왕성과 천왕성이 어퍼지션으로 만날때 시작하는거예요.
근데 이시기를 모르고 방황하며 시간만 버리는 경우도 많이 봤고 나에 대해 몰라서 선택을 잘못해서 인생 2막을 내리막길로 꽂는 사람도 봤습니다.
이러한 일이 차례로 한개씩 오는 사람도 있지만 겹쳐서 오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분들은 특히 더 많은 고민과 방황을 하시는 혼란을 겪게 됩니다.

방황과 혼란 속에서 나만의 길을 잘 찾기위해 노력해야지 무턱대로 남이 뭐한다더라, 요즘 뭐가 유행이라더라, 이게 괜찮더라에 끌려가지 마세요.


내 인생 내가 사는거지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경단녀의 인생 이모작 응원합니다!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굿을 하라고요?


안녕하세요?
도토리 철학관의 초록도토리입니다.

종종 내담자들이 저에게 오시기 전에 다른 점집이나 철학관을 돌다가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점을 보고 오시던 사주를 보고 오시던 여러 군데를 거쳐서 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분들의 공통점이 다른 곳에서 굿을 하라거나 부적을 쓰라는 말, 또는 굿도 하고 부적도 써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진짜 굿을 해야 하는지 너무 알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몇 군데서 듣고 아주 유명한 분을 찾아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튜브를 통해 아주 유명하시다는 분도 찾아봤었다고 이 과정에서 내담자도 상당히 지치겠죠. 그러다 지인 소개로 저에게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명리학이나 점성학으로 그런 분들의 사주나 차트를 읽어보면 나름 논리적인 이유있게(조상님때문이 아닙니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운명의 수레바퀴가 돌듯이 어느 시기에는 바닥으로 내려가고 어느 시기에는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누구나 바닥을 치는 시기를 겪습니다. 물론 그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요. 그리고 굿이니 부적 이야기부터 조상신까지 등장시키지 않아도 본인의 사주팔자와 대세운으로 또 점성학의 트랜짓이나 다른 기법으로 지금 겪고 계신 일들이 풀이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의 고민이 이해가 됩니다. 이 시기가 지나가면 지금 힘든 일 또한 지나갑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을 거쳐서 저에게 상담 받으신 분들은 굿 생각을 깨끗이 털어버리십니다. 

 그러나 너무 찜찜해서 굿을 해야 내 맘이 편하겠다 싶으면 하시면 됩니다. 내 맘의 평화가 중요한 것이니까요. 굿을 했다면 굿을 해서 나아졌다고 생각하기도 쉬운 것이고 굿을 안해도 나아지니 그때 굿을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실껍니다. 굿이 효과가 있다 없다도 내 맘에 달린 것이니까요.

 보통 명리학자들은 시기를 봅니다. 그래서 힘든 시기가 끝날 무렵에 굿을 하시면 굿 덕을 봤다고 여기실테고 굿을 안했는데 힘든 시기가 지나갔으면 굿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하실 확률이 높겠다는건 예측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금 시대가 살아 있는 사람이 무서운 시대이지 귀신이 무서운 세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명리학이라는 것도 현생에서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지? 라는 현실적인 생각에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지 죽은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니 간판은 명리학, 철학관인데 상담내용에서 조상신이 등장하고 굿이나 부적으로 끝난다면 지금 가신 곳은 순수하게 명리학을 하신 분이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는걸 알고 나오시면 됩니다보살님이 운영하시는 무슨 장군, 애동...뭐 이런 걸 보고 가셨는데 할머니가 보인다 그러니 굿을 해라 하시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분들은 그런 능력이 있는 분이시니까요. 그런데 이런 능력도 없으신 분들이 흉내를 내고 있는 집이 많다는게 문제입니다. 우리는 그걸 감별해낼 능력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자주 등장하는 소재는 삼재’, ‘대운맞이’, ‘아홉수인데요.

삼재가 들었다 그러니 굿을 해라, 대운 맞이를 해야한다 그러니 굿을 해라, 아홉수에 큰일난다 그러니 굿을 해라는 말은 글쎄요....

 삼재가 작용한다면 그 해에 태어난 사람들부터 12년 전후로 같은 띠인 사람들이 다 겪어야 하는 것이고 띠가 아니라 일지로 본다고 해도 온 국민의 1/12은 겪어야하는 현상이예요. 또 이걸 들삼재(삼재 들어오는 해), 눌삼재(삼재 진행중인 해), 날삼재(삼재가 나가는 해)로 나누죠. 그래서 삼재가 들어왔으니 부적을 쓰라는 말을 하고 내담자의 표정이 바뀌면 그래도 삼재가 강한 해는 아니니까 가격이 저렴한 걸로 하면 된다고 말을 합니다. 뭔가 좀 미심쩍죠?
 

 그리고 대운이 들어오는데 이때 대운맞이 굿을 해줘야 그 대운을 잘 쓸 수 있다며 굿을 권합니다. 그럼 또 사람들이 혼란이 옵니다. 지금까지 고생하다 이제 대운이 들어왔는데 대운맞이 굿을 안하면 좋은 운을 놓치는건 아닐까해서 불안해하시는 거죠.

그런데 대운은 언제나 있습니다. 사람마다 그 시기가 다를뿐이예요, 어떤 사람은 1, 11, 21, 31...이렇게 10년마다 규칙적으로 변합니다. 어떤 사람은 3, 13, 23, 33...이렇게 10년뒤 3살일 때 바뀌구요. 그럼 내가 26살이면 23대운에 있는 거예요. 대운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닙니다. 10년이라는 단위가 커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10년 단위로 바뀌는 운이예요.
 

 마지막 단골 소재인 아홉수.

많은 분들이 아홉수를 29, 39, 49 등등 나이의 끝자리 수가 9일 때를 아홉수로 알고 계십니다. 이건 아홉수가 아니예요. 좀전에 10년 단위의 운을 대운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10년의 마지막 단위가 9? 여기서 아홉수가 나옵니다.
대운 수가 3인 분들은 9년째 되는 해가 2, 대운수가 1이신 분들은 0이 됩니다.
즉 사람마다 아홉수의 해당 년도는 다 다릅니다
 이게 왜 아홉수라는 명칭까지 붙여가며 그렇게 사람들이 피하고 싶은 나이가 됐는지는 설명해드릴께요.
우리가 계절이 바뀔 때 간절기라는걸 겪잖아요. 그때 힘들죠? 일교차도 크고 그래서 감기도 잘 걸리고 심한 기온차로 인해 면역력도 떨어지고 무기력해지기도 하고요.
이 간절기에 해당하는 시기가 바로 아홉수입니다.
10년단위의 인생 계절이 바뀐다고 생각하시면 이해되기 쉬우실꺼예요.
계절이 바뀌듯 대운도 바뀌고 그 사이에 간절기처럼 아홉수가 있는 것 뿐입니다.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는 시기듯이 아홉수는 새로운 대운으로 넘어가려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변화가 많은 시기이기도 해요. 이 변화가 굿이나 부적으로 잠재울 수 있을까요?
설사 잠재울 수 있다 하면 그게 좋을까요? 간절기 없이 어제까지 봄이었다가 오늘부터 여름 1일이야~하면 그게 더 혼란이 올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고민을 상담하러 오신 내담자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군데를 돌았다는 말은 굿은 하기 싫은데 안하자니 꺼림칙하고 그래서 굿하지 말라는 말을 들어야 안심이 되는 심리가 숨어있는 것이겠죠. 결혼하고 싶은 커플이 궁합을 봤는데 안좋다고 하면 좋다는 곳이 나올때까지 돌아다니는 것과 같아요. , 본인이 듣고 싶은 말을 들어야 마침표가 찍힙니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이 듣고 싶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냥 그런 말을 무시한다면 비싼 복채 여러군데 써가며 다닐 이유가 없잖아요. 그냥 굿 안하면 그만이죠.  그리고 굿이니 부적이니 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으시다면 저처럼 명리학적인 관점으로 본인의 사주를 읽어주시는 선생님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학문으로 접근하는 분들은 그런 능력은 없습니다. 신을 모셔야한다, 굿을 해라, 부적을 써라...이런 말들은 영험한 능력을 받으신 분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예요. 명리학자들은 저런 능력이 없습니다. 내가 왜 지금 힘들고 지금이 힘든 때라는 걸 알려주실 수 있는 분들이시죠. 이것만  알아도 힘든 시기를 잘 넘길 수 있거든요.
 
! 부록으로 정성을 들여야한다, 초를 켜야한다 그러니 촛값을 내고 가라도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셨다면 명리학적으로 본인의 사주를 읽을 수 있는 분께 찾아가서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명리학이나 점성학으로 설명이 안되는 기이한 현상이라면 그건 굿이나 부적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무속인들 중에 비양심적인 분에게 사기당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영험한 힘을 가지고 계신 분을 알고 계신다면 그것 또한 행운입니다

귀신보다 사람이 무서운 세상이라는 말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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