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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0일 화요일


사주, 팔자 그리고 명리학


안녕하세요?
도토리 철학관의 초록도토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명리학이나 점성학이 정해진 길흉화복을 알기 위해 또는 미래를 점치기 위해 존재하는거라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명리학을 공부하신 분들마다 개인차가 있습니다.) 점을 치려면 무속인들의 신점이나 주역점이나 타로점과 같은 '점'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곳에서 보시는게 더 나을 수 있어요. 우리가 명리점, 사주점이라는 말은 안쓰는걸 봐서도 명리학은 점이 아니란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명리학은 무엇인가가 궁금하시겠죠?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깃발이 꽂힌 점집을 사주보는 곳이라 생각하십니다.
게다가 신점=신년운세=토종비결=사주=팔자=명리학 이렇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 저게 다 같은거라면 단어가 저렇게 많이 만들어질리 없어요.

◆ 일단 사주팔자가 무엇인지 알고 넘어가봅시다.

사주는 내가 태어난 년,월,일,시 이렇게 4의 기둥을 말합니다.
기둥?? 어디 기둥이 있지? 하시는 분들이 많겠죠.
백문의 불여일견이라고 지금 태어난 아이의 사주를 뽑아보겠습니다.
이름을 초록 도토리라고 하겠습니다.



사주를 보러 가시면 이렇게 한문으로 쓰여진 글자들을 보시게 될꺼예요.
사진 속에 초록색 네모가 보이시죠?
두글자씩 이루어져있고 이 두 글자를 벽돌로 기둥 세워 놓듯이 세로로 세워 놓았어요.
글자로 기둥을 만들어 놓았다고 해서 기둥주(柱)자를 사용합니다.
그러면 사진속에 기둥이 몇개예요? 4개죠.
1번이 태어난 년도를 나타내는 년주, 2번이 태어난 월을 나타내는 월주, 3번이 태어난 일을 나타내는 일주, 4번이 태어난 시를 나타내는 시주입니다.
그래서 생년월일시 이렇게 4개의 기둥을 가지고 있다 해서 사주(四柱)라고 합니다.
그럼 저 4개의 기둥은 모두 몇 글자로 이루어 졌나요?
2글자씩 4개의 기둥이니 2*4해서 8글자라는걸 알 수 있죠.
그래서 글자자(字)를 사용 하여 팔자(八字)라고 합니다.
즉 사주=팔자=생년월일시인 것이죠.

사진 속 사주를 보면, 올해가 2020년이고, 2020년은 경자(庚子)년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자(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들이라는 뜻이 아닌 쥐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에 흰쥐의 해라며 쥐를 캐릭터화하고 이 쥐를 가지고 마케팅을 많이 했죠. 그럼 왜 흰 쥐에요? 검은색도 있고 회색도 있는데? 하시는 분들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건 경(庚)자가 색상으로 흰색을 나타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올해 태어나는 아기들은 쥐띠라는 띠를 가지게 되고 그중에서도 흰 쥐띠라는 띠를 가지게 되는것이죠. 이런 식으로 년도뿐만이 아니라 월,일,시에도 적용이 됩니다.

사주를 믿는다 또는 안믿는다는 말을 하시는데 그 말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말이예요.
믿고 안믿고는 신앙, 종교, 신뢰에 사용하는 말이거든요.
내가 태어난 생일을 믿고 말고가 어디있습니까? 그냥 그 건 사실이고 기록인 것이죠.
이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주변에서 "너는 사주를 믿니? 그거 미신이야." 하는 분들에게 똑소리나게 그게 아니라고 사실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알고 보면 보면 사주는 Fact라고요.

◆ 그리고 명리학이라는것은 이런 사주팔자를 가지고 음양오행의 이치로 내가 누구인지를 풀어서 자신을 알아가는 공부라 할 수 있어요.  

사주팔자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는것이 명리학인 것이고 여러분들이 인생 상담을 받으실때 필요한 조언도 명리학 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명리학은 누구나 배울 수 있습니다. 누구나 배운다면 인생 살아가시는데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어요. 이 공부가 오묘하니 진짜 인생 공부예요.  그리고 역사 또한 길어서 다 배울 수 도 없고 공부에 끝도 없습니다.

◆ 그럼 신점은 무엇일까요? 

신점은 흔히 말씀하시는 무당들. 무속인들이 모시는 신들이 미래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분들은 영험한 능력을 가지고 계세요. 명리학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무속인은 아무나 될 수 없습니다. 이 분들은 신의 선택을 받으셔야 해요. 그래서 신을 모시고 그 신이 말씀하시는걸 듣고 보여주시는 걸 보고 상담하러 오신 분들에게 말씀해주시는 것이죠.

◆ 그런데 사람들이 왜 신점과 명리학을 같다고 생각하시냐? 

그건 이분들 중에 명리학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이예요. 아까 제가 명리학은 누구나 공부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도 하고 싶으면 하시는 것이죠.  그래서 신점을 보러갔는데 생년월일을 물어보시고 사주를 뽑은 다음에 명리학적으로 보시기도 하시고 모시는 신이 알려주시는걸 말씀해주시기도 하시고 그런거예요. 그리고 나중에 소위 신빨이라는 게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좀 재밌는게 이분들과 제가 보는 관점은 또 많이 다르더라구요. 그 이유는 제가 나중에 알려드릴께요.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이분들은 도구가 다 다릅니다. 도구라는게 뭐냐면 신물이라는 건데요.  접신을 할때 사용하는 물건을 말합니다. 방울이나 부채나 뭐 그런거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셨을꺼예요. 요즘은 타로도 도구로 사용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신 글이라고 글을 써서 점을 보시는 분들이 계세요. 이분들은 모시는 신이 선비래요. 그래서 접신할때 글을 쓴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반인들이 보면 뭔가 적으니까 사주를 적고 푸는걸로 생각하시기 쉽죠. 명리학자들도 또박또박 글씨 안쓰시고 막 그림처럼 사주쓰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그런갑다 하시는거죠.

◆ 그렇다면 토정비결은 뭘까요?

일단 토정비결은 풀이가 시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가요. 딱 봤을때 복숭아 꽃이 이미 떨어지니 가히 열매를 얻을 수가 없는구나, 물고기가 큰 바다에서 노니는 형국이다 어쩌고 하며 멋지게 표현합니다.
토정비결은 토정 이지함 선생님이 만드신 비결서예요.
중국 주역의 64괘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여 한국식으로 48괘로 추려서 만들고 생년월일만 보고 시는 보지 않고 (사주가 아닙니다. 삼주입니다) 인간의 길흉화복 중심으로 괘를 풀어놓았는데 그당시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았대요. 적중률도 높았고 길흉화복도 알려주고요. 이 비결서가 악용되는 걸 막고자 일부를 없애버려서 지금은 남아있는 일부만 내려오고 있습니다. 저도 책이 있어요. 공부를 하려고 산건 아니고 상담하다가 좋은 말을 해주고 싶을때 참고하려고 샀는데 실제로 보면 위안받을만한 문장은 몇개 없고 공포와 걱정근심만 늘게되는 글들이 더 많이 보여서 상담시에 참고는 안하게 되더라구요.
어쨋든 토종비결도 점에 속한다는걸 알아두세요.

◆ 그리고 신년운세는 말 그대로 해가 바뀌면 새로운 해를 어떻게 보낼지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지금 고민거리가 해결될지 이런걸 알기 위해 보는 것입니다. 

신년 계획이나 목표 세울때 조언을 구하려고  보시는거 같아요. 이건 명리학, 토정비결, 신점, 타로 등 보고 싶은 걸로 보시면 되는 지금 설명하고자 하는 모든것들을 다 포함할 수 있는 큰 개념이죠.

◆ 이 분야는 여러가지 이유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상담해준다는 비슷한 점이 있고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영역이라 오해가 생기기 쉽죠. 또 이 분야가 음지의 학문이잖아요. 양지로 나왔다면 이런 오해는 생기지 않았을거 같은데 다들 보러다니면서 내놓고 말하지 못하는 참 아이러니한 일이죠.
그러니까 대놓고 물어볼만한 사람도 주변에 없고 딱히 모른다고 삶에 지장을 주는것도 아니니 혼자 생각하고 말고 사회분위기에 뭍어가고 그래서 오해가 많이 생긴거 같아요. 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니 이 분야도 양지로 올라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지로 올라올 타이밍이 된 것도 같아요.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시작되고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시작되는 것처럼 말이죠.
저도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한사람이고요.

이제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명리학, 신점, 토종비결을 잘 아시겠죠?


앞으로는 본인이 보고 싶은것을 정확이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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