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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5일 수요일


2. 음양 (陰陽)


안녕하세요?
도토리 철학관의 초록도토리입니다.

음양에 관한 글은 1, 2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 음양 (陰陽) (←클릭하고 먼저 읽으시길 바랍니다.)
1편부터 읽고 이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음과 양은 반대 에너지라고 해서 서로 사이가 안좋거나 별개의 것도 아닙니다.


한 현상에 함께 공존하죠. 손에서 손등과 손바닥처럼, 종이의 앞면과 뒷면처럼 말이예요. 동전의 양면이라는 말도 음과 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 들어보셨죠? 
하나의 동전인데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앞면을 볼 수도 있고 뒷면을 볼 수 도 있죠.

음과 양은 자석의 -극과 +극인데 음극과 양극은 서로 끌어당기는 에너지가 있고 음극은 음극끼리, 양극은 양극끼리 서로 밀어내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봐도 음극과 양극은 서로 붙어있으니 하나가 되어 있는 셈이죠.

명리학에는 갑기(甲己)합, 을경(乙庚)합, 병신(丙辛)합, 정임(丁壬)합, 무계(戊癸)합이라는 천간합이 있습니다. 이렇게 합관계의 글자들을 보면 음양의 합으로 되어있어요. 마치 자석의 서로 다른 극이 붙듯이요.
천간에는 다음과 같은 10개의 글자가 있습니다.
천간은 양부터 시작하죠. 양의 나무(甲), 음의 나무(乙), 양의 불(丙), 음의 불(丁)....이런식으로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가 있습니다. 이 글자를 아래와 같이 반으로 뚝잘라서 5개씩 묶어보겠습니다.

갑 을 병 정 무 (甲 乙 丙 丁 戊)
기 경 신 임 계 (己 庚 辛 壬 癸)

위아래 한글자씩 짝을 지어보면 '갑기(甲己)합, 을경(乙庚)합, 병신(丙辛)합, 정임(丁壬)합, 무계(戊癸)합' 이 됩니다.
갑기(甲己)는 양(+)의 나무와 음(-)의 땅으로 합이 구성되어 있고,
을경(乙庚)은 음(-)의 나무와 양(+)의 금으로 합이 구성되어 있고,
병신(丙辛)은 양(+)의 불과 음(-)의 금으로 합이 구성되어 있고,
정임(丁壬)은 음(-)의 불과 양(+)의 물로 합이 구성되어 있고,
무계(戊癸)는 양(+)의 땅과 음(-)의 물으로 합이 구성되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보시면 구성 오행은 다 다르지만 음과 양의 합으로 이루어졌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합을 이루고 있는 글자들은 정관이거나 정재의 관계가 된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갑기합에서 갑목의 입장에서 기토는 정재이고 기토의 입장에서 갑목은 정관입니다.
다른 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정재와 정관 아내 또는 남편을 볼때 고려하는 글자죠. 즉 부부관계를 뜻하는 글자입니다.
부부는 합관계이지 극관계가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여자에게 남편은 본인이 극받는 관계고 남자에게 아내는 본인이 아내를 극하는 관계라고 배우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관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혹시 그렇게만 알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언급하지 않은 천간, 합, 극이 글을 쓰다 보니 나오게 되었습니다.
명리학을 처음 접하신 분들도 그냥 한번 읽어보세요.
다음에 천간, 합, 극 등등 계속 글을 쓸 예정입니다.
지금은 뜻을 모르셔도 됩니다. 이런게 있네! 라고 알고만 계시면 다음 글을 읽으실때 낯설지 않으실꺼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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