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요즘 최애 드라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입니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주인공들 |
저처럼 슬의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상담이 있어서 본방을 잘 챙겨보지는 못하지만 꼬박꼬박 안빠뜨리고 잘 챙겨보고는 있습니다. 배우 조정석도 너무 좋고 우주도 너무 귀엽고 무엇보다 제가 옷랫동안 팬이었떤 신현빈씨~~~ 겨울이요. 예전 무사백동수때 나오시는거 보고 선녀가 내려온 줄 알았죠. 그때 너무 예뻐서 세상에 저렁게 예쁜 사람이 있다니!!! 하고 늘 감탄하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전 그게 데뷔작인줄 알았는데 방가!방가!로 데뷔를 하셨다고 해서 놀랐죠. 저 방가!방가!도 봤는데 전혀 같은 분인줄 몰랐어요. ㅎㅎ
아무튼 저 3분 보려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봅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mukseon1/221963715961 |
지난주에는 명대사가 하나 튀어나오더라구요.
"너는 요즘 널 위해 뭐 해주니?"
송화가 익준이에게 물었던 말인데요.
그대로 느껴보시라고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
내용을 보면 우주가 갑자기 열이 나고 있는데 익준이는 병원에서 콜을 받습니다.
그래서 송화를 부르고 익준이는 병원으로 가죠.
병원일을 마치고 집에 와보니 송화랑 우주랑 같이 잠자고 있습니다.
익준이는 송화를 위해 아침을 준비합니다.
둘이 아침으로 누룽지를 먹다 나누는 대화입니다.
송화 : 익준아!
익준 : 응.
송화 : 너는 요즘 널 위해 뭐 해주니?
익준 : 나?
송화 : 응. 너.
익준 : 넌?
송화: 난 이거 샀어.
익준 : 이게뭐야?
송화 : 장작 거치대!
익준: 이게 왜 필요해?
송화 : 화목난로에 장작을 넣는데 장작을 여기에 두는거야.
익준 : 아니, 그냥 바닥에 놓으면 되잖아. 왜샀어? 그런걸.
송화: 날 위해 샀어. 날 위해 그냥 샀어. 나 이거 살때 엄청 행복했다.
익준 : 그래. 알았어. 잘했어.
송화 : 너는? 뭐해주는데? 널위해 너한테 뭐해주냐고~
익준: 이렇게 너랑 같이 밥먹는거? 너랑같이 밥먹고 커피마시고. 난 나한테 그걸 해줘.
송화는 화목난로를 샀는데요. 화목 난로가 배송되자 정원(유연석)이를 데리고 가지러 갑니다.
화목 난로가 왔다는 말에 익준이는 표정이 ㅋㅋㅋ
송화는 정원이를 방패삼아 방을 나가죠. 화목 난로는 캠핑을 좋아하는 송화의 로망이었나봐요. 그런데 밥먹으면서는 한술 더 떠서 장작 거치대를 샀다고 자랑합니다.
당연히 익준이는 이해할 수 없죠. 그걸 왜 샀냐면서 장작은 그냥 바닥에 놓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죠.
송화는 지지않고 날 위해 샀다고 합니다. 나 이거 살때 엄청 행복했다며 정말 행복한 표정을 짓죠. 남들에게는 저걸 왜하는지, 저걸 왜사는지 이해 받을 수 없더라도 그 순간 또는 그걸로 내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거죠.
송화의 눈에 익준이의 삶에서 익준이는 없고 병원, 환자, 우주만 있어 보였나봅니다. 그래서 저런 질문을 한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저 장면에서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그냥 심쿵!만 했나요? ㅎㅎㅎ
저는 예전에 열악한 업무환경에 찌들어 일만 하고 살던 때가 떠올라서 찔렸어요.
그때 날 위해 뭔가 해줄 생각을 조금만 했더라면 지금의 삶하고는 많이 달라졌을꺼 같거든요.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절 위해 뭔가를 의무적으로 하는 버릇을 만든 이후로는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예전의 저처럼 살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것 같아요.
요즘은 워라밸이다 복지다 해서 많이 좋아진것 같지만 내가 지금 불행하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시는것도 괜찮습니다.
그냥 짜증만 나고 세상에 분노가 쌓여간다면 너무 위험한 상태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 장면에서 절 위해 제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예전에는 월급날에는 수고했다며 백화점가서 스스로에게 선물 하나씩 해줬구요.
지금은 아주 소소하게 카톡 이모티콘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저랑 취향이 같은 친구에게는 똑같은 이모티콘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정말 이건 순수하게 절 위해 하는 소소한 일입니다.
왜 또 샀냐? 이모티콘 부자다, 참신한 이모티콘 많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어서 그 캐릭터로 새로운 이모티콘이 나올때마다 구입하는 편입니다.
물론 카톡에 많은 이모티콘을 골고루 자주 사용합니다.
대화 중간에 적절한 이모티콘이 있어서 사용할 수 있으면 너무 좋더라구요.
문제는 꽤 많아서 어떤 이모티콘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 안날때가 많아서 대화중에 방황할때가 있거나 그래서 대화의 타이밍을 어쩌다 놓치기도 한다는 거지만요. 그래도 이쁜 이모티콘이 좋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본인이 너무 소모되고 있고 번아웃이 왔다면 소소한 것부터 한번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보세요. 맛있는 음식을 파는 식당을 가서 한끼 제대로 본인에게 대접해 보는 것도 좋고요.
저처럼 저를 대변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구입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성분들이라면 살꺼 엄청 많죠. ㅎㅎ 화장품에 악세서리에 가방에 옷에 쇼핑템은 많습니다.
나는 누가 뭐 안해주나 바라기 보다는 내가 나를 챙기는 재미도 알아가 보세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기뻐하고, 어떤 것을 재미있어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걸 알아가는 것도 나에대해 아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생겨도 '그냥 아무거나'라는 말로 그 기회를 망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한번 내가 뭘 좋아하는지 갖고 싶은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다가 누군가가 뭐 갖고 싶냐는 말을 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나는 뭐가 갖고 싶어."라고 시원하게 말해보세요.
아니면 저처럼 직접 구입을 해본다거나 행동으로 해보시고요.
꼭 물건이 아니라 연극, 영화, 뮤지컬같은 공연이나 전시회도 다녀보시고요.
직접 체험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습니다.
직접 해봐야 이게 나한테 맞는건지 안맞는건지 알 수도 있어요.
그리고 시기절절한 때가 있습니다.
인생이 마냥 긴것처럼 보여도 순간 휙~ 지나가서 엄청 짧거든요.
시간이 없어서 또는 마음이 없어서등 여러 이유로 지금도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아니 이번주 내로 딱 한가지만 해보세요.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고 후회를 할 수도 있지만 후회를 해도 아 이건 나랑 안맞는구나 내취향은 아니구나!라는걸 알 수 있었으니 다행이거든요.
다음에는 다른걸 시도해보시면 됩니다. ㅎㅎㅎ
내가 뭘 할때 행복한지 몰라서 행복할 수 없다면 너무 불행하잖아요.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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