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4일 화요일


춘분 (春分)


안녕하세요?
도토리 철학관의 초록도토리입니다.

며칠전에 춘분라는 절기였습니다.
코로나로 외출을 못하고 있어서 봄이 오는지 가는지도 모르고 지냈는데 마스크 5부제가 실행되면서 내가 구입할 수 있는 날은 외출을 강행할 수 밖에 없게 되어 나가봅니다.
신기하게 그거라도 나가니 살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맘놓고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죠.


춘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입니다. 이말은 태양이 황경 0도가 된다는 말이예요. 



겨울에는 밤이 더 길고 여름에는 낮이 더 길다. 이제부터는 낮의 길이 즉, 태양의 에너지를 받는 시간이 더 길어져서 점점 더 더워질꺼라는걸 알리는 절기입니다.



집에서 코로나-19를 피하고 있는 동안 이렇게 꽃들은 제 할일을 다해서 복스럽게 피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매서운 추위가 물러나기 싫어서 시샘한다는 꽃샘추위도 존재하나봐요.
꽃샘추위도 지나가면 이젠 정말 따뜻한 아니 이젠 더운 여름도 곧 오겠죠.

이런 입춘, 춘분과 같은 절기라는건 계절인데 사주에서는 아주 중요한 기준점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점성학에서는 춘분을 시작으로 첫자리인 양자리가 시작됩니다.

명리학에서는 입춘을 기준으로 한해의 시작을 잡는데 점성학은 입춘일보다 조금 늦은 춘분부터 시작하는데, 아마도 태양 에너지가 땅에 내려오는 시간이 적용되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입춘은 말이 봄이 오는 날이지 겨울과 별 차이없이 쌀쌀한 날씨를 자랑하잖아요. 하지만 그때부터 태양의 온기가 점점 강하게 전달되어 춘분이 될 쯤에는 바람마저도 제법 따뜻해지고 사람들 외투도 한결 가벼워지죠.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꽃피는 봄이 있습니다.  그 봄을 누구보다 아름답게 맞이하려면 봄이 오기 전 겨울을 잘 보내야하겠죠? 인생이 겨울처럼 매섭게 느껴지신다면 곧 봄이 온다고 생각하시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운동도 효과를 보려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그 지점에서 한두개를 더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잖아요. 딱 그마음으로 현재의 힘듦을 넘겨보세요. 그럼 그때 그렇게 힘듦을 잘 보낸 본인이 자랑스러워질 날이 올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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