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0일 화요일


우리 아이를 이해하게 됐어요.


안녕하세요?
도토리 철학관의 초록도토리입니다.

가끔 아이 사주를 상담할 때가 있습니다.

상담을 하고 난 후에 "우리 아이를 이해하게 됐어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어요.


생각보다 아이 입장에서 아이를 이해려는 부모님들은 별로 없습니다.
내 속에서 나왔다고 내 맘과 같을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내 생각과 다르다고 아이를 이상하다고 하시면 안되죠. 아이 입장에서 엄마가 이상할텐데요.

아이보다는 본인들 생각을 내세우며 아이에게 강요하니 아이가 받는 압박이 얼마나 크겠어요. 심지어 왜 그런지 차근차근 설명도 안하십니다. 부모님들은 자식 잘되라고 다 너를 위한거라고 말할때 아이는 그게 와닿지 않습니다.

만약 아이가 식상이 없거나 사주상 구조가 좋지 못하다면 자기 표현하기가 어렵고 어떻게 하는지를 잘 몰라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즉, 잘 못하게되죠,
내 생각,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못하는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이런 아이는 어릴때부터 자기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입에서 말이 안나옵니다. 심지어 이런 아이들은 눈치가 좀 없어요. 센스가 많이 부족합니다.
부모님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눈치빠르게 알아서 샤샤샥~~ 행동하는거 없습니다.
그런건 다 다른 집 아이가 가져갔죠. ㅎㅎ

그런데 엄마만 다른 집 아이는 알아서 잘 한다고 생각하는 게 아닙니다. 아이도 다른 집 부모는 말이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바라보는 방향이 상당히 어긋나 있어요.

본인도 엄마나 아빠에게 내가 왜 이러는지, 내생각은 어떠한지를 잘 설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되는걸 어떻게 해요. 그걸 추궁한다고 되는것도 아닙니다.

아이를 몰아부치지 마시고 차근차근 부드럽게 대화를 해보세요.
'엄마는 네가 너무 궁금하다. 너를 알고 싶다.' 라는 주제로 말이죠.
이미 심각하게 아이와 엄마의 사이가 안 좋아졌다면 아빠가 나서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답답한건 자기 표현을 못하는 아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시고 대화를 시도하셔야합니다.
"엄마가 너보다 더 답답해." 이런 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 엄마보다 아이가 더 답답한텐데 저런 말은 아이의 맘을 닫게하는 말입니다.

아이의 불만, 어려운 점, 하고 싶은 것들을 아이가 스스로 말하게 도와주세요.
그러면 아이와 관계도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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